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검찰 송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건물/사진제공=경찰청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논밭을 사들인 뒤 되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농지법 위반)로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경영본부장 임용 전인 2017년 5월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대 논밭 1,406㎡를 5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그는 이듬해 3월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사업을 하려던 한 주택조합에 이 땅을 11억원에 팔아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에 시민단체인 경남시민주권연합은 A씨가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고교 동창이자 선거캠프 출신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원시 산하 지방공기업 창원시설공단은 허 시장 취임 후 공모를 거쳐 2018년 8월 A씨를 경영본부장에 임용했다.


A씨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거론되자 올 3월 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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