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공립 초등교원 선발 인원이 3,758명으로 올해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 유치원 교원 선발 인원은 579명으로 올해보다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이 모집 공고한 2022학년도 초등교원 선발 인원은 3,758명으로 전년도 공고 인원 3,864명 보다 106명(2.7%) 줄었다. 지난달 사전 예고한 선발 인원(3,455명)보다는 303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도 서울 선발인원은 216명으로 올해(304명)보다 88명(28.9%)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의 정년·명예퇴직과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반영했다”고 선발 인원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경기는 1,219명에서 1,493명으로 274명(22.5%) 늘었다.
내년도 공립 유치원 교원 선발 인원은 579명으로 올해(1,232명)보다 653명(53%)이나 감소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연합회)는 이날 교원 선발 인원 감축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놨다. 우영혜 연합회 회장은 “지금도 유치원 교원들은 한 반에 20∼30명 넘는 과밀학급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느라 큰 고충을 겪고 있다”며 “질 높은 교육활동과 유아 안전을 위해 학급당 유아수를 반드시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유치원 교사를 더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6월 전국 유치원 교원 4,6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담당 학급의 유아 수가 20명 이상이라는 답변이 53%에 달했다. 25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16.4%나 됐다. 적정 학급당 유아수에 대해서는 16명 이하라는 답변이 전체의 77.4%로 나타났다.
내년도 특수(유·초) 교원 선발인원은 893명으로 올해(925명)보다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