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생산 위해 상주에 8500억 투자

청리일반산단에 37만㎡ 규모…14일 경북도·상주시와 투자협약
실리콘 음극재 에너지 밀도, 효율성 높아 배터리 혁명 만들 신기술 평가

이용욱(가운데) SK머티리얼즈 대표와 이철우(왼쪽 두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14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SK머티리얼즈가 2차전지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 등을 위해 경북 상주에 8,5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14일 상주시청에서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공장 신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생산공장은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 내에 37만3,848㎡ 규모로 들어선다. 투자규모는 SK머티리얼즈가 3,000억원, SK머티리얼즈와 미국 스타트업 합작사가 5,500억원을 2026년까지 각각 투자한다.


실리콘 음극재 소재는 기존 흑연 소재 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성이 좋아 배터리 용량이 4~5배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어 배터리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1982년 설립돼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조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음극재 투자에 이어 양극재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및 통합신공항 건설, 최적의 입지여건,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K머티리얼즈가 K-배터리 산업을 선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