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기준 신규 코픽스, 1년2개월만 1% 넘어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0.07%p 오른 1.02%

[연합뉴스 자료사진]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2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줄줄이 인상돼 변동 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1.06%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선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4%로 전월 대비 0.02%p 올랐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2%p 뛰어 0.83%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74~0.90%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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