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임직원에 자사주 배정…주인 의식 제고

천종윤 씨젠 대표. /씨젠

씨젠(096530)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배정한다. 임직원의 주인 의식을 제고하고 인재 확보를 위해서다.


천종윤(사진) 씨젠 대표는 15일 창립 21주년 기념일을 맞아 “회사의 성과와 임직원의 성장을 연계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자사주를 지급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인 배정분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분기 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 1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씨젠은 우선 지난 2분기 결산 실적을 반영해 이달 중 첫 자사주를 지급한다. 2분기 배정 규모는 약 29억 원으로 임직원 1인 평균 300만~400만 원 수준이다. 자사주 수량은 직급과 근속 연수 등에 따라 다르다. 지급 방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도입했다. 분기 별로 자사주를 배정하되 실제 지급은 임직원이 퇴직하는 시점에 퇴직금과 함께 이뤄지는 방법이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주식을 매각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 근속은 물론 장기 보유를 유도할 수 있다. 천 대표는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한 주인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회사 성장의 동력은 임직원인 만큼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의 열매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동기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