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전 총장 수사 착수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윤 전 총장 등에 대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이 13일 윤 전 총장과 배우자인 김건희 씨, 한동훈 검사장,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국민의힘의 김웅·정점식 의원, 성명 불상자 등 7명을 대검찰청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통해 민간인 정보 수집을 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작성한 고발장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며 공무상비밀누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선거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고발장에 기재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검 감찰부도 각각 수사와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공수처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의·협력해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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