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류준열이 나현우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선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 극본 김지혜) 측은 5회 방송을 앞둔 16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우(나현우 분)의 흔적들과 마주한 강재(류준열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외로운 죽음 뒤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발견한 그의 변화가 궁금증을 일으킨다.
지난 방송에서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우연한 만남이 거듭되자 강재는 연락처를 교환했고, 부정은 한참을 망설이던 끝에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손수건을 돌려줬다. 하지만 강재의 답장은 없었다. 두 사람의 재회는 뜻밖의 장소에서 이뤄졌다. 강재가 하객 대행 서비스를 하던 결혼식장 로비에서 마주친 것. 부정은 남편 정수(박병은 분)를 뒤로 한 채 강재를 뒤쫓았다. 강재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는 부정, 그리고 그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강재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강재의 심상치 않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우가 지내던 고시원을 찾은 강재. 온기를 잃은 좁고 허름한 방안을 둘러보는 강재의 눈빛에서 담담한 슬픔이 전해진다. 곳곳에 남겨진 흔적들은 정우의 녹록지 않은 삶을 짐작게 하며 강재의 가슴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른다. 의문의 서류와 정우의 휴대폰을 훑어보던 강재의 굳은 표정은 더욱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어 종훈(류지훈 분)과의 만남도 포착됐다. 앞서 종훈은 정우가 죽기 전에 맡았던 부정의 뒷조사를 이어 완수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며 선을 긋던 강재가 정우의 방에서 목격한 것은 무엇이고, 종훈을 왜 다시 찾아갔는지 그의 변화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5회에서 강재는 부정과의 만남으로 자신조차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여기에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 ‘인간실격’ 제작진은 “이야기의 시작점이던 정우의 죽음에 얽힌 숨은 사연들이 서서히 풀려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부정과 정우에 얽힌 비밀, 그리고 이를 알게 된 강재가 두 사람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5회는 1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