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도발에도…與 "평화 프로세스 재개에 중요한 시기"

"9·19 평양공동선언 사흘 앞…남북·북미대화 절호의 기회 살려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유감을 표하면서 한반도 대화 재개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추석 명절과 겹치고 코로나19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간 협의가 그제 열렸고 전날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10개월 만에 방한해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가졌다"며 "미중 모두 북한 문제 해결에 공조 의사를 피력하는 만큼 남북 그리고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은 남북의 UN 동시 가입 30주년인 만큼 잇따른 만남이 성과를 이뤄내도록 당 차원에서도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적십자회담 개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위한 남북국회의담 등에 대한 후속 조치도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한 외교협정이 한창 진행되는 중 무력도발을 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북 지원을 위한 한미일 등 우방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은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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