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전자(066570)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23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내렸다. 다만 내년부터 VS(전장) 사업부문이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쟁력 확대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보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1조 902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수치긴 하나 시장 전망치 평균(1조 1,400억 원)보다는 소폭 낮다. 매출액 예상치는 18조 1,300억 원으로 제시해 전년 동기보다 17.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가전(H&A)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매출 호조, TV(HE)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로 액정디스플레이(LCD) TV 중심의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을 예상한다”면서도 “B2B 영역인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둔화하고 VS 부문은 반도체 칩 공급 차질로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 감소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2022년엔 매출이 73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9,7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VS 부문의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2022년 VS부문의 매출은 9조 원, 영업이익은 2,397억 원을 예상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전장 부품 업체로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입 시 LG그룹 및 LG마그나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