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일반 대학의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은 재수생 등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대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 2명 중 1명꼴로 졸업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4년제 전국 일반 대학의 신입생 중 졸업생 비율은 25.7%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소재 일반 대학 신입생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35.3%로 전년대비 1.3% 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대는 졸업생 비율이 훨씬 높았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 중 재수생 등 졸업생 비율이 전년보다 4.4%포인트 늘어난 49.4%로 절반에 달했다. 2005년(56.3%)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고3 재학생 비율(48.1%)보다 높다. 재수생 등 졸업생이 고3 재학생 보다 더 많이 교육대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종로학원은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에서 졸업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대입에서도 졸업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최근 들어 대학 입학 후에도 ‘반수’를 통해 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졸업생 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학년도에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숫자가 전년보다 1,764명 늘었고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수능 중심 정시 선발 비율이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도 서울 소재 대학 입학생 중 졸업생 비율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