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지트리비앤티 인수 추진 에이치엘비...매수 1위 차지

사상 최고가 쓴 에코프로비엠은 매수 2위 매도 1위 기록해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치엘비(028300)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치엘비였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3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 업체 지트리비앤티 인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가 코로나19 백신 유통 강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지트리비앤티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 달엔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인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부각을 받으면서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캄렐리주맙과 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 등 투여에 대한 국내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힌 점도 최근 에이치엘비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9일 SK이노베이션과의 10조 1,000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 계약을 공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 매출액은 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8만 5,000원에서 52만 원으로 높였다.


3위는 유니드(014830)다. 유니드는 최근 탄소포집(CCUS)·수소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이날만 해도 주가 상승률이 5.69%(오전 11시 기준)에 달했다. 유니드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 시장을 각각 30%, 50%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이 중 탄산칼륨은 탄소포집(CCUS) 장치의 핵심 소재로 수요처는 많지만 이를 현재 생산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니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 주가수익비율(PER)은 6.1배로 여전히 기존 사업 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 밸류에이션은 22만 1,000원까지 산출할 수 있으며 여기에 탄소포집의 가치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외에도 대유에이텍(00288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OCI(010060)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한때 46만 9,7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차익 실현 매물이 다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2위는 나노씨엠에스(247660)다. 나노씨엠에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원자외선 램프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날 역시 주가가 18% 이상 올라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카카오(035720), 대유에이텍 등이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아이에스(222080)였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 에코프로비엠, 삼성엔지니어링,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은 에이치엘비였으며 씨아이에스, 에코프로비엠,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하나마이크론(067310)이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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