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음 달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기업의 청년 고용을 장려하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T와 삼성을 만난 데 이어 LG와 현대자동차·SK 등 주요그룹과 회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다음 차례는 LG다. 이달은 추석 연휴에 국정감사 준비 등으로 일정이 빠듯한 만큼 오는 10월 중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정부와 인공지능(AI)과 로봇·전장 등 미래 성장 분야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자리를 주제로 주요 기업들과 만남을 제안했으며 구체적인 사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다음 달 구 회장과 간담회 이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주요 기업 총수와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리는 앞서 이달 초 구현모 KT 대표를 만나 첫 번째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KT는 이 자리에서 내년부터 신규 채용 규모를 두 배로 늘려 향후 3년간 1만 2,00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번째 파트너 기업으로서 3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