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걷기 실천으로 이웃을 돕는 다섯 번째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이 도시철도 부산역 승강장에 설치됐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다대포해수욕장행) 7번 계단에서 건강기부계단 운영을 위한 협약식 및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산교통공사는 기부계단 설치 장소를 제공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조성금 1억1,000만 원과 3년간 저소득층 후원을 위한 후원금 9,000만 원 등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사랑의 건강기부계단은 계단에 이용자 감지 센서를 부착해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한 명당 10원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시설이다. 특히 기업의 후원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기부로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역에 설치되는 건강기부계단은 경성대부경대역(1호), 남포역(2호), 사상역(3호), 사직역(4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조성된 기부계단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역에 설치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생활 속 계단 이용으로 건강도 챙기고 기부에도 동참하는 건강·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민들이 도시철도 부산역 승강장 내 7번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10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환아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건강기부계단은 계단을 이용하면서 일상 속 건강과 나눔의 기쁨을 모두 챙기는 효과가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기업들과 협력해 설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