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重 상장 첫날 하락세에…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주가도 급락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1~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1'에 참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가스선의 축소모델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연합뉴스

공모주 대어로 꼽힌 현대중공업이 상장한 첫 날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현대중공업지주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대비 2,800원, 4.15% 하락한 6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도 전일대비 5.91% 급락한 1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주가 급락은 ‘지주사 할인’ 탓으로 보인다. 지주사할인은 핵심 사업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를 분리시킬 때 지주사에 대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말한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중공업 상장이 한국조선해양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대신증권은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 상장이 단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8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16.7% 낮춘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 상장 초반 주가 흐름이 약세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 주가는 전날 현대중공업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75%(1,200원) 상승한 6만9,80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