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미 신임 대법관 "대법원 평화와 공존의 자리 되도록 힘 다할 것"

오경미 신임 대법관./연합뉴스

이기택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된 오경미 신임 대법관은 “대법원이 대립하는 가치가 화해하는 평화와 공존의 자리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대법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가치와 의견이 대립하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다면성을 띄고 있어 대법관의 소명이 어렵고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런 때일수록 상충한 가치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의 지점에 대한 국민의 갈망은 더욱 간절하고 대법원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법원의 사명은 서로 다른 의견 제시를 허용하고 경청과 토론을 거쳐 반성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듣고, 많이 읽고, 깊이 생각하면서 사람과 사회의 궁극적인 가치와 진실을 탐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대법관의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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