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찔끔’ 하락한 휘발유 가격…전국 평균 1,641.8원

서울은 1.7월 하락한 1,723.9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13∼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4원 내린 리터당 1,641.8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초부터 15주 연속으로 상승하다가 지난달 중순 상승세를 멈췄고, 이후 최근 5주간 리터당 평균 0.2원, 2.2원, 1.3원, 1.1원, 0.4원씩 하락했다. 일주일마다 10원 이상씩 거침없이 올랐던 6~7월 상승기와 비교해 하락 속도는 여전히 거북이걸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보다 1.7원 하락한 리터당 1,723.9원이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이 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1,600원대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1.4원 내린 리터당 1,616.9원이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0.5원 하락한 리터당 1,436.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소폭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다시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0달러 상승한 배럴당 72.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오른 배럴당 8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0달러 오른 배럴당 81.9달러였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 차질 지속, 국제에너지기구(IEA)의 4분기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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