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전국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은 평소 주말보다 많은 승객이 몰려 간만에 북적였다.
대전역은 이른 아침부터 커다란 여행용 트렁크와 쇼핑백을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부산 방면으로 가는 열차 승차권은 늦은 오후 출발편만 일부 남았을 뿐 KTX·무궁화 등 열차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매진됐다.
이날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 목포역으로 향하는 하행선 직통 열차는 물론 역귀성 열차도 30%가량 매진됐다.
막바지 명절 준비를 하려는 인파 덕에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부산 부전시장, 구포시장은 대구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은 추석 차례 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석 연휴 첫날인데다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등 영향으로 평소 주말보다는 많은 장보기 고객들이 시장을 찾았다.
대형 마트도 평일에 미처 구매하지 못한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오후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은 상하기 쉬운 과일 선물을 직접 구매해 돌리거나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계산대에 긴 줄이 이어졌다.
전국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귀성 차량이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기는 했으나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30분, 대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10분, 강릉 2시간 40분으로 예보됐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정체가 낮 12시∼오후 1시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경 방향은 오후 4∼5시 정점을 찍고 오후 7∼8시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