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까지 들어오면…" 한정판 운동화 수집가들이 한탄한 이유

정용진 부회장, 이달에만 한정판 운동화 4켤레 공개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한정판 운동화 수집에 꽂혔다.


정 부회장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이샤드 웨어 매그너스워커 덩크 하이프로 SB 어반아웃로"라는 글과 함께 해당 운동화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공개한 신발은 지난 6월 25일 출시된 나이키 운동화로 주황색과 흰색 바탕에 하늘색 스워시(나이키의 로고)가 달렸다. 해당 운동화는 프로 스케이트 보더 이샤드 웨어와 자동차 수집가로 알려진 영국 패션 디자이너 매그너스 웨커가 협업해 제작됐다. 커스텀 빈티지 포르쉐 911 T 277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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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부회장은 이번달에는 한정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나이키 사카이 LD 와플' 네이비 컬러를 구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1일에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글과 함께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스캇 X 프라그먼트' 운동화 사진을 올렸다. 이 제품은 일본 디자인 회사인 프라그먼트사와 팝스타 트레비스 스캇, 나이키가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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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에도 "ㅎㅂ님께서 선물해주심"이라며 '오프화이트 덩크 로우 더 50 로트1' 운동화 사진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이 공개한 운동화들은 리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스캇 X 프라그먼트'는 판매가 18만9,000원의 9배가 넘는 리셀가(약 17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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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운동화는 희소성 때문에 리셀 시장에서 판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인기가 높은 신발의 경우는 추첨을 통해 구매자를 선정하기도 한다. 신발을 뜻하는 스니커즈와 재테크를 합친 '스니커테크'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누리꾼들은 “리셀 가격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러지 마세요. 제거 없어져요" “용진이형님까지 이 세계 들어오면 곤란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스톡엑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6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이른다. 스톡엑스는 오는 2030년까지 300억 달러(약 35조1,000억원)으로 리셀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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