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백신 접종" 연설에 전 세계 팬들 접종 '인증샷'...유니세프 감사 인사도

참여 행사 100만뷰 도달에 유엔 사무부총장도 "감사" 메시지

유엔 총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석한 BTS, /BTS 공식 트위터 캡처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방탄소년단(BTS)에게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니세프는 21일 공식 트위터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 BTS에 고맙다”며 “당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가? BTS는 백신 접종을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BTS는 전날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 자격으로 참석해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7분 간의 연설에서 BTS는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티켓 같은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BTS는 또 청년들이 세상의 변화에 겁먹지 않고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의 '웰컴 제너레이션'(welcome generation)이라며 청년 세대에 대한 위로와 칭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BTS의 연설 후 트위터에는 해시태그(#)로 'ARMYvaccinatedtoo'(아미도 백신 접종을 했다)라는 문구를 단 게시물이 수만 건 올라왔다. 전 세계의 BTS 팬인 '아미'들도 온라인에 자신의 접종 증명서 '인증샷'을 게재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한편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등은 BTS가 참석한 유엔 SDG 모멘트 행사 생중계를 라이브로 지켜 본 시청자 수가 100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 시청자가 98만 명을 넘어섰고, 다른 채널로 이 행사를 본 네티즌도 수만 명에 이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BTS의 등장으로 유엔 행사에 이례적인 관심이 쏟아지자 이례적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BTS의 행사 동영상,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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