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달 12~13일 ‘제3회 LH가든쇼’ 시그니처가든 국제 공모와 작가정원 공모에 대한 작품 접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LH가든쇼는 정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 및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2018년 세종 무궁화공원 조성을 위해 처음 추진됐다. 작년에는 작품 공모를 통해 평택고덕 지구에 동말근린공원이 설치됐다.
제3회 LH가든쇼 작품 공모전으로 LH는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 편의 제고를 위해 지구 내 제2호 근린공원(5만5,695㎡)에 공공정원 22개소를 설치하고, 내년 6월 가든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공정원 22개소는 이번 실시하는 시그니처가든(1개소) 국제공모와 작가정원(7개소) 공모 선정 작품, 그 외에 국내외 작가초청을 통한 4개 작품, 주민참여 및 대학생 참여를 통한 10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LH가든쇼의 주제는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공모 참가자는 검단의 지명이 검붉은 갯벌과 신성한 마을에서 유래됐다는 것과 연계해, 쉼 없이 변화하며 움직이는 자연의 흐름을 정원 설계에 담아야 한다.
한편, 시그니처가든 국제공모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국내·외 협업 공모이다.
공모 참가자격은 조경, 정원, 원예, 도시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로, 참가팀은 반드시 국내 1인 및 국외 1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공모 대상지 규모는 약 2,500㎡로, 인천 검단신도시 제2호 근린공원의 진입부에 위치하는 랜드마크 위치다. 참가자는 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해야 한다.
총 1개 작품을 선정하며, 선정팀에게는 LH 사장상과 함께 조성비용 11억원(설계비 2억원, 시공비 9억원)을 지원한다.
‘작가정원’ 공모는 공원 동선을 따라 위치한 7개 정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 참가자격은 조경, 정원, 원예, 도시 등 관련 분야 국내 전문가이며, 1인 단독 참여가 원칙이고 작품을 중복으로 접수할 수 없다.
작품은 총 7개를 선정하며, 선정된 7팀에게는 작품당 조성비용 6,000만원(설계비 1,000만원, 시공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 심사는 조경 및 정원 관련 분야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된다. 심사 기준은 △제시 주제와의 적합성 △작품의 구현 가능성 △공간 구성의 독창성 △공공정원으로서의 활용성 △지속적인 품질유지관리 가능성 등이다.
작가정원 공모와 시그니처가든 국제공모에 선정된 8개 팀은 모두 오는 11월 작품발표회를 진행하고, 내년 6월 예정인 LH가든쇼 개막식에 참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