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시민 3만인 지지선언 및 부산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여성단체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에 출연해 “경찰이 지금 수사하고 있는데 지난 5개월간 미적거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지사도 수사를 자청했고, 특검과 국정조사가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건 검찰과 경찰의 수사 뿐”이라며 “그거(수사)라도 빨리 해서 빨리 터는 것이 민주당을 위한 길이자 민주당의 짐을 더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저는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며 “자꾸 남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겼나”라고 반박했다.
또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1위는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전체 판을 뒤집을 정도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욕심 같아서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호남민들의 선택이라 제가 함부로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서는 “충청권 경선 끝나고 그 결과를 봤을 때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그런 상황을 접하고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평상시대로 가는 건 너무 편안한 자세라 생각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의원직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