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한국신용평가(한신평)로부터 기업신용평가 신용등급 ‘BBB(안정적)’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신평은 대한해운 신용평가 결정의 주요 요소로 △장기계약 기반 사업안정성 양호 △신규계약 개시와 저수익 스팟(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사업 축소로 이익창출력 증가 △유상증자 성공과 컨테이너선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해운은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등 업력 및 시장지위가 우수한 화주와의 장기운송 계약을 맺고 있으며 남은 계약기간은 평균 7~8년 가량이다. 또 국내 정유사와 탱커선(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계약 등을 통해 운용 선대를 다각화했다.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체결한 LNG선 4척, LNG벙커링선 2척 포함 총 6척의 신조선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 순차입금은 2020년말 기준 1조9,982억원에서 2021년 상반기말 기준 1조7,939억원으로 2,043억원이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84.6%포인트 감소한 207.5%, 차입금의존도는 7%포인트 감소한 57.0%로 급격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국내 유명 신용평가사인 한신평으로부터 BBB 평가를 받은 것은 산업 내 우량한 재무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사업안정성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