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대한항공·에쓰오일' 등 리오프닝株 주목

'위드 코로나' 수혜 입을 항공·정유·소비재 주목
실적 기대되는 KB금융·우리금융 등 금융주도 추천


증권사들의 관심이 시클리컬(경기민감주)과 리오픈(Re-Open·경제재개주)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주 추천주로 대한항공(003490)과 CJ ENM(035760), 에쓰오일(S-Oil), KB금융(105560), 한화(000880)를 꼽았다. 대한항공은 해운 물류 정체 장기화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강세를 추천의 이유로 들었다. 물류 지연을 우려한 화주들이 항공 수송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코로나 국면이 안화되면 여객부문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CJ ENM도 코로나 극복 이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방송부터 음악, 영화까지 사업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고, 티빙의 유료 구독자수 증가 모멘텀도 한몫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원유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점에서 에쓰오일도 추천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138930)와 롯데칠성(005300), 피에스케이(319660)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BNK금융지주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79.6%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DPS) 520원으로 상향 예상(지난해 DPS 320원)돼 배당 매력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은 우호적인 날씨에 7~8월 음료 매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259960)과 KCC(002380), 우리금융지주(316140)에 주목했다. 크래프톤은 기존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PC모두 유료아이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작 뉴스테이트의 사전예약자수가 기존 글로벌 IP 대작들의 사전예약자수를 크게 웃돌며 흥행가능성 높아지는 것도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KCC에 대해서는 “모멘티브 인수 이후 점진적인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며 “가격 인상, 코로나19 완화, 케이씨씨실리콘 과의 시너지 효과 등 실리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은행 내 가장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은 에이비온과 미투젠(950190), 엠플러스(259630)를 추천했다. 에이비온에 대해서는 “항암제신약 ‘ABN401’이 임상1·2 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2021년말 미국에서 진입 예정인 임상 2상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 카지노·캐쥬얼 게임 전문업체인 미투젠에 대해서는 신작 출시를 통해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인 엠플러스는 “최근 유럽 업체 파일럿 라인을 수주했으며, 유럽 현지 업체 공략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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