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 1등 당첨금 5억원을 아픈 친구를 위해 쓰겠다는 당첨자의 감동적인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피또1000 58회차 1등에 담청된 A씨는 지난 23일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당첨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친구에게 전화해 함께 기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현재 친구가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픈 친구에게 힘이 되고자 치료비 등을 도와준 적 있다"며 "친구를 도와줘서 이러한 행운이 온 것 같다. 당첨금은 아픈 친구를 위해 병원비를 내줄 계획"이라고도 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경기 안산에 위치한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샀다. A씨는 로또 복권과 스피또1000을 구매했는데 집에 도착한 A씨는 즉석 복권을 긁어 1등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잠시 공중에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예전에 로또 3등에 당첨됐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지는 않았다"면서 "그때보다 당첨금이 컸지만 (로또 3등 당첨 때에는 복권에) 처음 당첨돼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스피또1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당첨되는 방식이다. 58회차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