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가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 연출 신창석)는 시청률 26.5%(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국(지현우)과 박단단(이세희)이 재회하며 관계 변화를 예고, 흥미진진한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계속해서 우연으로 얽혔다. 박단단은 자신의 텀블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이영국이 죽었다고 생각해 경찰에 자수했고, 곧이어 이마를 감싸고 내려오는 그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국은 도움을 주려 했던 자신의 행동이 변태로 오해받는 기막힌 처지가 되자 화를 냈고, 두 사람은 경찰서로 향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향해 “너무 잘 생기셨잖아요”라고 외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을 불러왔다.

이영국과 박단단의 가족들도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게 됐다. 박단단의 아빠 박수철(이종원)이 이영국의 입주운전기사로 들어오는가 하면, 그녀의 오빠 박대범(안우연)과 이영국의 동생 이세련(윤진이)의 뜨거운 사랑이 시작된 것. 이영국의 집사 조사라(박하나)와 그의 아이들 이재니(최명빈), 이세찬(유준서), 이세종(서우진)도 재미를 더했다.

이영국은 자신의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며 어색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딸 이재니의 선물을 사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간 이영국은 그곳에서 박단단과 우연히 만나 산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단단이 치료비를 건네자 이영국은 받지 않으려고 했고, 박단단은 기어코 그의 주머니에 봉투를 찌르고 도망가 웃음을 유발했다.

또다시 고된 삶을 보내는 박단단의 일상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머물고 있던 친구 집에서 나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취업상담실을 찾은 박단단은 자신의 교수였던 장국희(왕빛나)에게 이영국네 입주가정교사 자리를 소개받으며 이영국과의 운명적인 재회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박단단이 사고를 당할 뻔한 이세종을 위해 몸을 날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또 이영국의 집으로 면접을 보러 간 박단단이 이영국과 아슬아슬하게 재회해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