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공공기관 최초로 비대면 감사 방식을 도입한데 이어 사전 자율점검 체계까지 확립하면서 자체감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한전KPS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비대면 종합감사 ‘랜線 감사(Audit)’에 감사대상 부서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랜線 비대면 자율형 종합감사(Audit Collaboration)’을 도입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립했다.
이번 자율형 종합감사 기법은 사후 점검 위주인 종합감사를 받기 이전에 체크리스트를 통해 업무담당자가 1차로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준감사인 및 외부 전문가의 2차 교차 점검, 마지막 3차에 감사실이 최종 검토 및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단계별 감사 방식이다.
감사실은 앞서 감사실 근무 경험이 있거나 변호사, 노무사, 회계사 등 자체 보유 전문인력을 활용해 준감사인을 위촉하고 외부 감사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감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자율적 예방감사가 정착할 수 있도록 자체점검 체크리스트의 57개 점검항목과 116개 점검기준 매뉴얼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한전KPS는 올해 감사대상 부서 35개소 중 11개소에 자율형 종합감사를 적용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체 감사대상의 6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비대면 자율형 내부통제가 적시적소에 이뤄질 수 있도록 e-감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동신 상임감사는 “감사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자율적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청렴문화가 더욱 성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공공기관 최초로 비대면 감사체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한국감사협회 및 공공공기관감사협회로부터 대상과 기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내부통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