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7일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6대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을 적용한 주택 재개발 사업 후보지 공모에 착수했는데 불안하고 위험하다”며 “멈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 재개발 방식은 개발 이익을 민간 사업자와 외지 투기 세력이 독점적으로 사유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주택 공급 노력에 딴지를 걸기보다는 ‘성남시장 시절 최대 치적’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장동 개발이 ‘게이트’ 의혹으로 번지는 데 대해 사과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애견 인구가 많아진 데다 문 대통령도 토리·마루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한 일이죠. 하지만 ‘언론재갈법’과 ‘대장동 게이트’ 등 국민적 관심이 쏠린 중대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네요. 하기야 문 대통령은 이달 초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예고됐을 때도 관련 언급은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려견 풍산개들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