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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관광총국 측이 "외국기업이 북한 관광지와 관광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외자 유치 의사를 밝혔다. 북중 국경 봉쇄 이후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 의사를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김성일 북한 국가관광총국 선양판사처 대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문화관광산업 발전포럼'에 참석해 "북한은 양호한 투자환경을 보증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도 23일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중국-동북아 박람회 당시 축하서신을 통해 "세계 각국과 경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6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관광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실제 당시 중국인들의 북한 방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개별관광은 현금다발이 북한으로 유입되지 않는 한 제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다가 북한도 경제발전을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김 대표는 "북한은 건국 이후 국제여행업을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한 업무로 평가해왔으며 적극적인 여행업 발전 정책을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백두산·원산갈마·금강산 개발 등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북한과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일본·러시아·몽골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나, 공식 석상에서 남북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