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 자진 사퇴해야...안하면 국회서 제명 얘기 나올 것 "

子 50억 원, 해명 불충분하다
의원들,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협조할 것
화천대유 사건, 누가 설계했는가가 더 중요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곽상도 의원에게 의원직을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것이 전해지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있는 분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수밖에 없다”며 “의원직을 사퇴하신다든지 판단을 안 하신다면, 국회 윤리위원회의 절차 아니면 제명과 같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원내 의원들의 협조 방향이 정해져 있다”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퇴직금조의 50억 원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빨리 곽 의원의 아들 건에 대한 문제가 정리돼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곽 의원의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발 빠른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제가 보고받았던 내용만 하더라도 곽 의원의 이름과 더불어 3~4명 정도의 인사에 대한 의혹들이 같이 있었다”며 “무조건 강력한 대처, 빠른 대처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상황의 얼개가 무엇인지 정확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체 화천대유라는 건에 있어서, 성남시의 공영개발이라는 이런 틀 안에서 어떻게 설계되고 누가 이것을 큰 틀에서 허용해주고 설계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은 곽 의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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