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루시드그룹이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테슬라보다 더 긴 전기자동차를 오는 10월에 내놓는다.

루시드는 28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 조립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간 상태이며 10월 고객에게 첫선을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루시드가 생산을 시작한 전기차는 주력 세단 ‘에어드림 에디션’이다. 현재까지 1만 3,000대 이상 사전 판매 예약을 받았다. 이 차의 드림은 두 종류로 보급형은 7만 7,400달러(약 9,200만 원)이며 주행거리가 긴 ‘에어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6만 9,000달러(약 2억 원)부터다. 에어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지난 16일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837㎞의 최장 주행거리 등급을 받았다. 주행거리 652㎞의 테슬라 ‘모델S 롱레인지’보다 185㎞를 더 달릴 수 있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은 배터리 에너지를 더 적게 사용하면서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루시드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조사 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아부얼사미드 수석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은 최신형 고급 차를 찾고 있다"며 "루시드의 잠재적 이점은 이 회사의 세단이 럭셔리 차로 느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