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최신 스마트폰을 제네시스 신형 전기차 'GV60' 디지털 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30일 삼성전자는 초광대역(Ultra-Wideband·UWB) 기술 기반 디지털 키 서비스를 제네시스 GV60에 최초 적용했다고 밝혔다. UWB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GV60에 다가가면 스마트폰을 자동차 문에 접촉하지 않고도 문이 열리거나 잠금 해제되는 식이다. 시동을 걸거나 트렁크 문을 여닫고, 시트와 거울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광대역 기술은 고주파를 활용해 cm 단위 정밀한 거리측정이 가능하다”며 “비접촉 동작이 가능해 사용자가 키를 찾기 위해 주머니나 가방을 뒤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초광대역 디지털 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S21+?S21 울트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갤럭시 Z 폴드2' 등 5종이다. 지원은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해질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11 이상을 탑재한 '갤럭시 S20', '갤럭시 노트20', '갤럭시Z 플립3' 등은 NFC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1’ 언팩 행사에서 제네시스를 비롯해 아우디·BMW·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와 협력해 디지털 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도 초광대역과 같은 최첨단 모바일 기술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 협력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005380)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이번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차별화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