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구조 개선 성과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가 및 천연가스 등의 시황의 긍정적이라며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0% 가량 높였다.
신영증권이 전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78억원, 1,246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4.4% 증가한 수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5%, 84.2% 증가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화공 부문의 매출원가율이 90% 이하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553 수행혁신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53 수행혁신이란 삼성엔지니어링 2019년 발표한 슬로건으로 오는 2023년까지 자원투입 50%, 현장 업무 50%, 공기 30%를 각각 줄여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 혁신을 달성하는 프로젝트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동사는 현재 대비 70% 인력으로 1조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줄인 30% 인력은 현재 FEED와 신사업에 전환 배치하면서 새로운 수주 pool을 늘려나가는 데 집중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삼성엔지니어링에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8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5.3달러, 천연가스는 5.8달러를 기록하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집중하고 있는 NOC의 경우 중장기 에너지 시황을 예측하고 발주하기 때문에 최근의 단기 시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에서 프로젝트 발주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며 “중동을 중심으로 가스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는 가운데 대규모 석화 프로젝트도 예정되어있어 이는 동사의 해외 수주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최근 추진 중인 그린 에너지 사업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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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탄소 넷제로 관련(에너지 최적화, CCUS, 수소 생산, 수소 활용 등 4가지 분류) 기술 개발과 투자에서부터 EPC, 운영 사업까지 전 밸류체인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다른 건설사와 달리 해외에서의 EPC 경쟁력을 토대로 수주 성장이 예상되며, 여기에 그린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환경 산업 플랜트 부분에서의 약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