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0월 초부터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대북 경제협력 테마주의 주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전일 대비 4.78% 오른 5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대북 관련 주로 묶이는 아난티(025980)(8.58%), 현대로템(064350)(3.11%), 대아티아이(045390)(4.64%), 제이에스티나(026040)(29.79%) 등도 상승 중이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시정 연설에서 "경색돼 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남 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 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이 복원됐지만 지난달 10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진행을 이유로 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