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한양證 “HK이노엔,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 ‘케이캡’ 매우 저평가 상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양증권은 1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이자 자체개발 역류성식도염 신약 ‘케이캡’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오병용 연구원은 “출시된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케이캡이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 중에 있다”며 “케이캡의 처방액은 2019년 309억원, 2020년 761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50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내 1,00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약 9,000억원~1조원에 달하며, 케이캡은 출시 2년만에 시장점유율 1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이 매우 빠르게 국내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점유율 30%이상을 가정한다면 이 제품 하나로만 중견제약사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케이캡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미 중국 판권은 뤄신사에 L/O를 해둔 상황이며 뤄신은 내년초에 ‘케이캡’의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임상 1상이 올해 안에 완료되며, 이에 따른 결과 발표 및 L/O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던 기업”이라며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1.4조원)은 경쟁기업인 유한양행(4.3조), 녹십자(3.9조원), 한미약품(3.3조원) 대비 매우 저렴한 상황으로 지금이 HK이노엔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