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TX-C노선 평택·시흥까지 연장"

경기도 공약 발표…교통망 확충 등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경기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경기 북부 지역 평화경제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경기도 공약을 발표했다. 경기도 내 지하철 등 교통망 확충과 경기 동, 남, 북 권역에 따른 발전 방안을 내놨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행복 상실 비용’이 한 달 94만원에 달한다”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는 더 미룰 수 없는 최대의 현안 과제다. GTX-A·B·C 노선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한편, GTX-C 노선을 평택과 시흥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교외선 고양-의정부, 구간과 의정부-남양주 구간의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하철 3·5·6·7·9호선 연장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고양-은평선 신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밖에 수도권 내륙선과 부천 대장 및 홍대 구간을 잇는 ‘대장-홍대선’ 사업의 적극 추진, 수도권 제2순환도로 전 구간 조기 개통 등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구간(양재IC~동탄IC) 지하화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경기 북부권에는 ‘평화경제 기반 확충’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미군 반환 공여지는 국가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공여지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남북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접경지역을 대륙으로 진출하는 첨단산업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판문점을 DMZ 관광 거점으로 활성화하고 DMZ를 생태평화지구로 조성하겠다”면서 “정전 이후 닫힌 한강 하구의 생태 자원 등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동부권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체계 구축과 헬스투어힐링특구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남부권에 대해서는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겠다”며 판교 실리콘밸리 육성,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벨트 육성, 용인 반도체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화성·오산·기흥·평택·이천 반도체 파운드리 거점 단지 육성 등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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