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지방은행도 대출 조인다… 당국, 총량관리 주문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산림조합과 지방은행에 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1일 산림조합중앙회 여신 담당자를 불러 산림조합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한 데 우려를 전하고 총량 목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전국 130개 산림조합에 주어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평균 4%대로 현재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5%를 조금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에 대한 신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이번 주 결정할 계획이다.


산림조합과 함께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일부 지방은행에도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촉구될 예정이다. 지방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이미 6월 말에 작년 말보다 6.5% 증가했다. BNK금융그룹 소속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증가율이 6월 말 기준으로 11.8%와 9.9%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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