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1,515명 신규 확진…5일 1,700명대 예상

수도권 1,101명, 비수도권 414명


개천절을 낀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72명보다 43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5일로 91일째가 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4일 0시 기준)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000명 이상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01명(72.7%), 비수도권이 414명(27.3%)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480명, 인천 106명, 경남 68명, 경북 57명, 대구 49명, 부산·충북 각 42명, 대전 39명, 충남 34명, 강원 23명, 전북 17명, 광주 14명, 전남 13명, 울산 11명, 제주 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만큼 확진자 증가 폭이 평일 대비 크지 않을 수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 시장(4일 0시 기준 누적 41명), 강서구 시장(24명) 등 시장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고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최소 36명이 확진됐다.


대구의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누적 706명에 달한다. 부산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9명이 확진됐고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이후 학생,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주점, 공장, 유흥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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