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오른쪽) 대한항공 회장이 기욤 포리(Guillaume Faury) 에어버스 최고경영자에게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톤 IATA 연차총회(Annual General Meeting)에서 에어버스 A220 최우수 운항 항공사 선정 상패를 받고 있다./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관으로 열린 IATA 연차총회에서 ‘A220 최우수 운항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에어버스는 자사 생산 기종에 대해 매 2년마다 최우수 운영항공사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A220 기종의 최우수 운영항공사 선정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A220 기종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운항 정시율 99.63%를 기록했다. 운항 정시율은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 국제지표다.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계획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횟수를 전체 운항 횟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대한항공의 운항 정시율은 전세계 항공사 중 가장 높다다. 운항 정시율 99.63%는 항공기 1,000회 운항 시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이 3.7회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높은 운항 정시율은 정비 문제로 인한 지연·결항 편수가 적다는 의미다. 항공사의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 수행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이다.
A220 항공기는 현재 11개 항공사에서 174대가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A220 항공기를 첫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