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한 추가 인수를 철회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실은 5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업체 2곳의 인수 포기와 더불어 향후 추가적인 대리운전업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씨앤엠피(CMNP)는 지난 8월 전화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말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 콜 시장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계속해서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자 대리 업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조 의원실 측은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는 대리운전업계의 반발에 따른 불가피한 반응”이라며 “이날 국감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국감증인으로 출석하는데 인수철회(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대형플랫폼 기업의 시장독과점 행위는 해당업계의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