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신영증권은 5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차질 장기화와 비우호적 환율 효과로 실적에 부담이 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하향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리뷰를 통해 이미 현대차 실적은 볼륨이 관건이라 언급했다”며 “내수 시장 둔화 속에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3분기 현대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2.3%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가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 장기화로 2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북미 판매로 3분기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4분기 조업일수가 3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기대 요인이나 4분기도 반도체 이슈로 판매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기말 환율 급등에 따라 현대차에 비우호적 효과가 가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호적 환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매 판매 확대가 필요하다”며 “생산과 판매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grace_r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