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만에 6,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과 역사적으로 매년 10월이면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다는 이른바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Up’과 10월인 ‘October’의 합성어)’ 관측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개당 6,0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인 6,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6,084만원)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13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300만원대에서 뛰었다. 도지코인은 4일 종가를 295원으로 마쳐 전 거래일보다 9.26% 급등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은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先物)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자의 상장 심사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