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A씨가 다수의 여성들과 바람을 피웠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폭로했던 네티즌 B씨가 사과글을 올렸다.
자신을 A씨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먼저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피해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B씨는 "A선수와 구단, 그리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신 축구팬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얼마 전 A씨의 카톡 메시지를 본 이후 자의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라고 판단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렸다"고 적었다.
B씨는 이어 "순간적으로 분노한 감정으로 인해 격한 이야기가 들어갔고 보시기에 충격적인 워딩 또한 있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제 의도와 다르게 팩트와 틀린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B씨는 "저는 A선수가 좀 더 좋은 사람이자 한 명의 공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 선수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면서 "하지만 저의 흐려진 판단력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인해 진심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됐다. 개인의 사생활은 개인 간에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이에 대한 비판 또한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앞서 B씨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A씨와) 2년간 연애했고, 그중 1년 반을 10명이 넘는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첫번째 걸렸을 때도 5명 이상의 여자가 있었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모습에 용서하고 넘어갔다"며 "10월 2일 저녁 우연히 본 휴대폰에서 7명의 여자와 문란하고 음란한 대화를 하는 걸 봤다"고도 했다.
B씨는 또한 "공인이며 K리그 국가대표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신뢰를 쌓고 있는 A씨의 사생활을 나만 아는 게 너무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B씨는 "A씨의 K리그 친구들, 은퇴한 유부남 선수들까지 다 한통속으로 여자와 몰려다니며 코로나 집합 금지 시기 8명이서 한 집에 모여 파티까지 했다"며 "물론 유부남이다"라고도 주장했다.
B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를 보면 A씨가 다른 여성과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A씨는 이 여성에게 "여자친구 없다"면서 대화를 나눴고, 다른 여성들과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B씨는 "A씨는 휴대폰 절대 안 보여주는데, 술에 취해 휴대폰이 풀린지도 모르고 자더라"라면서 "제가 참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 이름 두 글자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하룻밤 즐기고 성병 걸려오고. 일 년 반을 재밌었으니, 그 이름이 얼마나 타격이 큰지도 알아야지"라고 적었다.
한편 A씨는 이같은 폭로 이후 자신의 SNS를 모두 비활성화하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씨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