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알약 개발 소식에 셀트리온(068270) 그룹 삼형제가 급락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2만6,000원(10.48%) 내린 2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인 22만 7,000원까지 급락하는 장초반부터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코스닥시장에서 직전일 대비 10.91%하락한 9만 2,3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코스닥시장에서 7.93% 급락 중이다.
셀트리온 3형제의 추락은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 알약 개발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일 머크는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경구용 치료제가 상용화할 경우 코로나 정국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제약회사들의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이와함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셀트리온 그룹 주가의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