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원 헌혈의 날 개최…혈액 위기 극복

부산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어려워진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다.


부산시는 6일 오전 10시부터 시청과 경찰청 사이 도로변에서 헌혈버스 4대를 이용해 ‘제3회 직원 헌혈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직원들과 부산지방경찰청 직원들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요 헌혈층인 학생과 기업들의 단체헌혈이 줄어들어 혈액 수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정이다. 현재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2.2일분(10월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혈액 적정보유량(5일분)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 보유량(3.1일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지역 혈액난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솔선수범 나서자는 의미로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헌혈의 날을 개최했으며 직원 총 299명이 기꺼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안전한 헌혈을 위해 헌혈 장소에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을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특히 부산시는 채혈 장소와 채혈 담당 직원에 대한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코로나19 방역도 빈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 참여가 배제된다.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1회차 백신을 접종한 7일 후부터 2회차 접종 전까지 헌혈에 참여할 수 있으며 2회차 접종 시에도 7일이 지난 다음 헌혈이 가능하다. 다만 헌혈 이후 예방접종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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