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공항 '채용 박람회'에 몰려든 구직 인파들의 모습/ EPA 연합뉴스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고용 회복세가 분명할 경우 11월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6일(현지시간)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6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43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는 이틀 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 5월 88만2,000명 증가로 대폭 늘어났으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7월에 32만6,000명으로 급감했고, 8월에는 34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9월 ADP 고용보고서를 보면 산업별로는 서비스 제공업에서 46만6,000건, 재화 생산업에서 10만2,000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레저 및 숙박업에서 22만6,000건의 일자리가 생겼고 전문·경영업에서도 6만1,000건, 교육·의료에서 6만6,000건의 고용 증가가 이뤄졌다.
제조업과 건설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각각 4만9,000개, 4만6,000개였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2분기 74만8,000건보다는 둔화했지만,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