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지민 언니로 모자라 이제 친언니한테도 당하고 살아야 되나”라며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내 인생 X 같다. 진짜 쓰레기 같은 삶”이라며 “(언니가) 세금 줄여주겠다고 했는데 세금 내고 나머지 돈이 안 돌아와서 엄마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사업 자금에 썼는지, 꽤 큰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위해 돈 번 거지 언니 때문은 아니다”라며 “갑자기 언니가 차를 알아봐줘서 카페에 갔더니 도장을 두 개 찍더라. 마세라티? 형편도 안 되는데 왜 동생 명의로 하나. 최근에야 겨우 벤츠, 마세라티 명의 바꿔줬다”고 썼다.
권민아는 “언니가 저번부터 탈세로 날 까겠다고 하길래 생각해보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며 “내 친구들은 알거다. 언니가 어떤 사람인지. 언니가 나한테 받은 혜택은 생각 안 하고 언니 사업 도와주려고 나도 참 애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탈세면 언니가 봐주고 있는 동생 한 명도 탈세로 깔 거냐. 일 커지겠다. 다 까봐라. 나도 조사 당당히 받고 언니도 해보자”며 “언니가 세금 봐줄 수 있다고 먼저 이야기 꺼냈다. 나 이제 더 이상 무너질 것도 없고 당당하다”고 말했다.
또 “신지민한테 10년이나 당하고 고작 7개월 온갖 입에도 담지 못할 욕했다고 걸려서 XX됐다”며 “억울해도 결국 내가 닥치고 살아야 되더라. 이제는 친언니랑도 싸워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2019년 팀 탈퇴 후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여파로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최근 권민아가 지민에게 욕설 문자 등을 지속적으로 보낸 사실이 드러났고, 호텔 객실 내 흡연 등 사회적 물의를 빚어 비판받기도 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했다가 지난달 30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