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원 제도 첫 도입…C레벨 10명 미등기임원 발령


카카오(035720)가 처음으로 정식 임원 직급을 도입, 미등기 임원 10명을 새로 임명했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일 홍은택 커머스CIC 대표·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김택수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강형석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김연지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10명에 대해 미등기 임원으로 발령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확대와 조직화, 체계화에 따라 미등기임원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키운다는 취지로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등기임원에 대해서는 지분공시와 정기공시 의무가 생긴다. 지분공시의 경우 카카오는 앞으로 미등기 임원 관련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보고서’를 내야 한다. 보유주식에 대한 지분을 공개하는 것이다. 내부 고위자에 대한 시장감시 기능이 강화되고 지배구조가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공시는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에 반영하는 것이다. 미등기임원의 현황과 경력, 보유주식수, 미등기임원 전체의 연봉 평균치가 별도 공개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