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직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진행중인 트럭시위의 모습. /연합뉴스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진행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권유한 민주노총 측에 ‘거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트럭 시위를 주도한 '2021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 총괄'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를 통해 “트럭 시위의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답변드린다”며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노총은 “트럭 시위에 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며 “노동조합을 만들겠다면 민주노총은 언제든지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논평을 통해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