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 속에 조만간 그리스로 출국 예정인 배구선수 이다영이 지난 2018년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현재 이다영과 이혼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편 A씨의 문신에도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 남편 문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A씨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담겼다. 사진 속 A씨의 양 팔에는 기하학적인 무늬를 비롯해 망치를 잡은 손 모양 등 다양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무슨 일은 하는 사람인가" 등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문신을 하는 것은 자유", "요즘 문신은 패션이다" 등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TV조선은 지난 8일 "이다영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4월,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다영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다영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다영이 2018년 4월 A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면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생활에 관해 폭로하겠다는 등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TV 조선을 통해 이다영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A씨는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여에 달하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며 "이다영에 5억원이 아닌 동거 기간 중 사용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구단과 계약을 마친 이다영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