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장용준(21, 예명 노엘)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운전 중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장 씨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낸 입장문에서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했다.

집행유예 기간에 저지른 범행으로 인해 구속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자, 장 씨 측이 방어권 행사를 포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 판단을 위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달 1일 장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과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